29일 낮 12시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모 아파트 6층 이모(32.여)씨 집에서 이씨와 두 딸(4살.1살)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시어머니 강모(6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아침에 쇼핑을 나갔다 집에 들어가려는데 문이 잠겨 있고 집안에서 응답을 안해 열쇠업자를 불러 열쇠를 부수고 들어가보니 며느리와 손녀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작은 방문 놀이그네에 넥타이로 목매 숨져 있었고 큰딸과 작은딸은 작은방 바닥에서 숨진 채 누워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문이 안에서 잠겨있었고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평소 이씨가 눈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큰딸로 인해 고민을 많이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 등으로 미루어 이씨가 처지를 비관, 아이들을 차례로 목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목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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