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할리우드 액션’에 폭행죄 뒤집어쓸뻔

등록 2007-07-06 20:58

길가던 60대 실랑이 벌이다 자해
대법 “노점상 2명 무죄” 확정
전아무개(61)씨는 지난해 7월 오후 6시께 울산 ㅅ시장을 거닐다 파전을 파는 이아무개(65)씨에게 “파전 쟁반이 장애인 보도블록을 침범했다”며 이씨의 물건을 집어던졌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옆자리 노점상의 화분도 걷어찼다. 전씨는 이씨 등과 실랑이를 벌이다 이씨를 밀어 머리에 상처를 입힌 뒤 뒷걸음질치다 물건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넘어진 전씨는 그때부터 ‘할리우드 액션’을 펼쳤다. 전씨는 도로에 드러누워 몸을 비벼 스스로 허리에 전치 2주의 상처를 냈다. 이씨 등은 전씨를 밀쳐 허리를 다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1·2심 재판부는 “전씨가 입은 상처는 스스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씨 등 노점상 2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전씨의 진술과 상해진단서만으로는 전씨의 상처가 이씨 등의 폭행으로 생긴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씨 등이 전씨의 멱살을 잡고 삿대질을 한 것도 정당방위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은 옳다”고 밝혔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