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2일 구급차를 타고 아주대학교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경인일보 제공.
검찰, 최기문 전 청장 기소키로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이 12일 우울증과 신경쇠약 등의 진단을 받으려 병원에 입원했다.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은 “김 회장이 12일 오후 우울증과 폐렴 등 5~6가지 질병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구치소 보건의료과장의 허가를 받아 수원 아주대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홍 관리관은 “정밀진단에는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쪽은 “김 회장이 70여일 동안 수감 생활을 하면서 우울증과 신경쇠약 등에 시달려 왔다”며 “항소심 재판부에 병보석을 신청할지는 정밀진단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복폭행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한화그룹 고문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을 13일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공모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런 내용의 수사결과를 13일 발표한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사진 경인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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