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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평균소득 3500만원, 8년 모아야 수도권에 ‘내집’

등록 2007-07-16 19:55수정 2007-07-17 01:01

소득 대비 주택가격·임대료 비율
소득 대비 주택가격·임대료 비율
2006 주거실태…세입자 ‘한달벌이 1/4’ 집세로
수도권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가구 전체 소득을 8년 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8~10월 전국의 3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2006 주거 실태’를 보면, 우리나라의 평균 집값(1억7378만원)을 연간 평균 가구 소득(2900만원)으로 나눈 비율(PIR)이 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전체 소득을 6년 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 나눠 보면, 수도권의 경우 이 비율이 8.1배(집값 2억8230만원, 가구소득 3490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광역시와 광역도는 각각 4.2배와 3.4배였다. 2005년 예비조사 때와 비교하면 전국 평균은 같은데, 수도권은 7.7배에서 8.1배로 커졌다. 조사 시점 뒤인 지난해 11~12월에도 수도권 집값이 급등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이 비율은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월 소득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RIR)도 수도권이 25.3%로 가장 높았다. 세입자의 경우 한달 동안 번 소득의 4분의 1을 집세로 내고 있다는 것이다. 광역시와 광역도는 각각 20.1%와 18.5%이며, 전국 평균은 22.9%이다.

가구주가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전국 평균이 8.1년이며, △광역시 8.6년 △광역도 8.0년 △수도권 7.9년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가구의 집값에서 대출액이 차지하는 비율(LTV1)은 전국 평균이 36.5%이며 △광역도 39.3% △수도권 35.7% △광역시 34.5%였다. 금융회사 대출액에 개인 대출액까지 더한 비율(LTV2)은 전국 평균 37.3%이며 △광역도 40.5% △수도권 36.4% △광역시 35.2%로 더 높아진다.

또 가구당 평균 주택자산 보유액은 전국 평균이 1억180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1억749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와 광역도는 각각 7906만원, 광역도는 5986만원으로 1억원에 못 미쳤다. 소득계층별로 보면 △고소득층(9~10분위) 2억7435만원 △중소득층(5~8분위) 1억33만원 △저소득층(1~4분위)은 5607만원으로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의 5배 가까이 됐다. 또 저소득층의 51.5%가 단독주택에 사는 반면, 고소득층과 중소득층은 각각 64.8%와 44.2%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거주한 기간은 수도권이 5.3년으로 가장 짧았다. 반면 광역시와 광역도는 각각 7.2년과 11.3년이며, 전국 평균은 7.7년으로 나타났다. 이사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주택 규모와 가격이 각각 16.4%와 16.1%로 중요도가 높았으며, 그 다음은 교통 여건(11.9%)과 교육 여건(11.4%) 등의 차례였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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