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11시 40분께 경남 거제시 고현항 삼성조선소 북방 1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3천t급 명태잡이 원양어선 대한 23호에서 불이 나 해경 방재정이 호스로 물을 뿌려 진화하고 있다. (거제=연합뉴스)
30일 오전 11시 40분께 경남 거제시 고현항 삼성조선소 북방 1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3천t급 명태잡이 원양어선 대한 23호(선장 윤모.40)에서 불이 나 뱃머리 선실내 선원 침실과 조타실을 태워 2억여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뒤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당시 어선에는 윤씨와 기관장 박모(59)씨, 인도네시아인 선원 모하마드(27)씨와 이븐(25)씨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나 신고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 등에 의해 구조돼 인명 피해는 없었다. 윤씨는 "발전기 시설을 둘러본뒤 돌아와 보니 인도네시아인 선원으로 부터 침실에서 갑자기 스파크가 나면서 불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통영해경 방재정과 통영소방서 소방정, 삼성조선소 예인선 등 모두 7척이 동원된 가운데 소방관과 해경 등 30여명이 어선 위에 올라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유독 가스가 많은 화재 현장의 접근이 제대로 안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과 소방서는 선원 침실의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윤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거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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