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동생처럼 어머니 나라서 뛰고 싶어요”

등록 2007-07-20 18:16

귀화한 농구 국가대표 이동준의 형 한국계 에릭 산드린
귀화한 농구 국가대표 이동준의 형 한국계 에릭 산드린
귀화한 농구 국가대표 이동준의 형 한국계 에릭 산드린
“어머니 나라에서 농구하고 싶어요.”

에릭 산드린(29·사진)의 몸에선 한국인 피가 흐른다. 그는 2007~2008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공개 테스트(트라이아웃) 참가자 70명 가운데 유일한 한국계. 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타카니언체육관에서 테스트를 마친 뒤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무척 흥미롭다. 컨디션도 아주 좋다”고 했다. 그는 10여분 가량 뛰며 4득점 1도움주기 1슛블록으로 몸을 풀었다.

산드린은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어머니와 동생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한국인 이정옥(55)씨. 캐나다 시애틀에서 식품점을 운영한다. 동생 다니엘(27·대구 오리온스)은 이동준이라는 한국이름으로 귀화해 농구 국가대표까지 됐다. 이동준은 28일 일본 도쿠시마에서 개막하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다.

산드린은 “어느 팀이건 지명만 되면 너무 기쁠 것이다. 특히 동생과 어렸을 때부터 손발을 많이 맞췄기 때문에 기왕이면 오리온스에 지명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충희 오리온스 감독은 “키(202㎝)가 크고 점프력과 중거리슛이 좋은 선수”라며 “흑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지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산드린은 전주비빔밥을 좋아하고 한국말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탈락하면 귀화해 신인 드래프트에도 응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국적을 갖는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돈은 중요하지 않다. 꼭 한국에서 뛰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라스베이거스/글 김동훈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