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순 나이 잊고 농촌속으로…
신윤식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이 칠순의 나이로 농촌 정보화 활동가로 나섰다. 그는 30일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 허운나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총장과 함께 오는 4월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인 ‘한국 유비쿼터스 농촌포럼’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한국 유비쿼터스 농촌포럼은 농촌 및 농촌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새마을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농업과 관련한 콘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첨단 의료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농촌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정보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키우면서 농촌의 고령화에 대처하는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 공동대표는 “나는 전남 고흥이 고향인 농촌 사람”이라며 “농촌이 정보화에서 소외되는 게 안타까워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통부 차관과 하나로텔레콤 최고경영자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아이디어와 자금을 모아오는 구실을 하고, 실제 일은 농민운동단체 등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유비쿼터스 농촌 포럼에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 최영철·이대순·송언종·이석채·경상현·양승택·이상철 전 체신부 및 정통부 장관, 정시채·허상만·허신행·한갑수·김성훈·윤근환 전 농림부 장관, 최현섭 강원대 총장, 정길생 건국대 총장, 김재기 순천대 총장, 이주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강수기 한국식품연구원장,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 서병문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장, 윤형두 한국정보환경연구원장, 남승우 풀무원 회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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