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30일 세무공무원을 사칭해 자영업자 등에게 세무책자를 사라고 속여 돈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강아무개(40)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금천구의 자영업자 김아무개씨에게 전화를 걸어 “관할 세무서 계장인데, 국세청 자문기관에서 발간한 세무책자를 12만원에 사라”고 속여 돈을 입금받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200여차례에 걸쳐 2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피해 사업장을 관할하는 세무서 직원들의 실명을 알아낸 뒤 이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오다, 공직비리 기획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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