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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 인터뷰

등록 2005-03-30 18:52수정 2005-03-30 18:52

사진 - 연합
사진 - 연합
“정답률 예측 신경쓸 것”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 비교적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는 외국어(영어) 영역에 대해 “출제 범위가 고교 1학년에서 2·3학년으로 바뀌면서 출제범위가 넓어졌을 뿐이지 (실제 문제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금년도 지난해 난이도 수준에서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수리 역시 지난해 난이도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교육방송 수능강의와의 연계를 묻는 질문엔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그대로는 출제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해 출제방향을 고수하겠다고 밝혀 상당 비율을 수능강의와 연계시킬 방침임을 명백히 했다.

정 평가원장은 이어 “지난해 수능에서 윤리와 한국지리, 국사, 생물Ⅰ 등 선택과목에서 등급이 일부 조절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집중분석을 한 결과, 예상 정답률과 실제 정답률의 차이가 난 점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검토위원들이 실제와 크게 차이가 나는 정답률을 예측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지난해 처음으로 적용한 출제위원 선정방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교과서 집필자와 일부 대학 중심으로 출제위원들이 짜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능 모의평가 출제에 한번이라고 참여한 경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출제와 검토위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과목의 경우 모의평가 출제를 딱 한번 경험한 사실상 ‘초보 출제자’가 선정되면서 정답률 예측에 혼선을 빚었다는 것이다.

정 평가원장은 “올해는 선임 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의고사 출제 참여 등의 방식으로 출제위원들이 경험을 쌓도록 해 이런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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