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그 기념물로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 산(産) 돌을 가져와 설치하겠다고 요청했다가 문화재위원회에서 '퇴짜'를 맞았다.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30일 개최한 회의에서 서울시가 요청한 이 같은내용을 골자로 하는 독도에 대한 '형상변경허가' 신청을 "독도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불허한다"고 결정했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전국 8도에서 돌들을 하나씩 가져오기로 하면서, 독도의 경우 우리 영토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으므로 독도 돌도 채취를 허가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 안건을 문화재원회에 부쳐 부결시켰다.
서울시는 "독도에서 강제로 돌을 캐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서도 인근 바다 속에서 적당한 돌을 골라 가겠다는 것이므로 환경에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화재청 관계자는 "설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독도 돌을하나씩 가져가면 결국 그것이 독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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