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남부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기온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북 남원 32.4도, 서울 31.2도, 충남 보령 31.2도, 경기 이천 31.0도, 강원 원주 30.9도, 경북 의성 30.6도, 전남 목포 30.6도 등 전국적으로 30도를 넘었다. 아울러 습도도 상승해 대부분 지역에서 불쾌지수 75~82를 기록했다. 불쾌지수가 75면 전체 인구의 10% 가량이, 80이면 절반이, 83이면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기온과 습도가 함께 오르면서 기상청은 경남과 전남, 전북, 제주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하루 최고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31일도 낮 최고기온이 29~33도로 상당히 무더울 것”이라고 예보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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