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 평양을 방문한다.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이 이뤄지면 2005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개성관광을 포함한 대북 사업 전반에 걸친 밀도 있는 협의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대와 북쪽의 관계가 지금은 상당히 좋은 상황이어서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을 추진 중”이라며 “이미 평양 방문은 확정이 됐으며, 시기는 8월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현 회장은 북쪽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등 고위 인사들과 만나 대북 사업 등 현안에 대해 말을 나누고 신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개성관광 또한 이번 평양 방문 동안 자연스레 협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평양 옥류관과 함께 중국 장자제(장가계)에 옥류관 지점 설치 △사할린 가스 도입 등을 신규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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