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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화려한 휴가’ 200만명 돌파

등록 2007-08-02 19:53

전두환 팬클럽 악성댓글 소동
전두환 팬클럽 악성댓글 소동
전두환 팬클럽 악성댓글 소동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 8일 만에 관객 200만명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한 인터넷 공간에선 이 영화와 광주항쟁을 비난하는 ‘댓글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 영화을 본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포털 다음의 게시판에는 “광주사태는 지역적인 피해의식과 슨상님(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리킴)의 무조건적인 숭배의식이 합쳐져 낳은 민란이자 폭동”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순식간에 댓글 2천여개가 달렸다.

같은 날 포털 다음의 ‘전사모’(cafe.daum.net/leejongpirl) 카페 게시판에는 “댓글 전쟁이 났다. 참여해 달라”(순수 보수)는 글이 올랐다. 전사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의 줄임말로, 회원 수 1만4천여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전두환 전 대통령 팬 카페다.

이에 부응한 회원들은 “전사모에 오십시오. 계엄군이 광주 시내로부터 철수하고 5월22일부터 5월26일까지 광주 시내는 완전히 폭도들에 의해 해방구가 되었습니다”(칼빈소총), “진실은 전사모에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뒤집혀져 사기입니다”(박살좌빠) 등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역사학도’라는 누리꾼은 “폭도들이 탈레반처럼 총기 무장하면 민주화 운동이라는 논리는 도대체 어느 나라 논리냐고?”라고 말했다. 전사모는 〈화려한 휴가〉 대신 〈디-워〉를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 소동에 누리꾼들은 “국사 시간에 잠을 잤는지…”, “전사모라는 모임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들을 가치도 없는 소리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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