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지난 29일 오전 동부전선 통일전망대 서북쪽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비무장지대로 확산돼 군이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31일 육군율곡부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8시30분 최초로 관측된 북한지역산불이 3일째 타면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지나 남측지역 일부까지 침범한 상태다.
그러나 오후 2시께 군사분계선을 넘은 이 산불은 다행히 진행방향이 동북쪽으로바뀌어 남쪽 방향으로의 진행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율곡부대는 바람의 방향이 바뀔 경우 이 산불이 비무장지대 남측 구역을지나 남방한계선까지 접근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소방차 4대와 살수차 7대 등의 진화장비를 비롯해 등짐 펌프를 착용한 병력을 산불진행 예상지점에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필요시 진화헬기가 즉각 지원될 수 있도록 산림청에 출동대기 요청도 해놓고있다.
군은 오후 5시 현재까지의 피해면적은 약 5㎢ 정도로 추산되며 바람을 타고 산불이 북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 산불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