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영남지역 4개 시.도청과 산하 시.군.구청의 모든 인터넷망이 20여분동안 다운되는 전산망 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자치부 전자정보본부 시스템운영센터와 KT대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50분부터 3시10분까지 20여분 동안 대구.경북.부산.경남 등 4개 시.도와 시.군.구청의 인터넷 망이 다운됐다.
행자부 전자정보본부 시스템운영센터는 "과천청사 내 모 기관의 자료수집 시스템이 고장 나 영남지역으로 연결되는 KT 코넷에 에러가 발생했다"면서 "곧바로 조치해 인터넷 망을 복원시켰다"고 밝혔다.
4개 시.도와 시.군.구의 인터넷 망이 다운되면서 자치단체들이 업무에 큰 차질을 빚었다.
대구시청 정보화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공무원이 사용하는 내부 인터넷 망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피해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행정전산망과는 관계가 없어 업무 차질은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영남지역 4개 시.도와 시.군.구청의 공무원 2만여명 이상이 인터넷을 할 수 없어 업무에 많은 지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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