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개뿔도 모르면서…” “이런 XXX 없는 년…”
법원행정처·법원노조 변협에 징계 등 요구
법원행정처와 법원노조가 법원 여직원들에게 욕설 등을 퍼부은 변호사에 대한 조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법원행정처는 서산지원 여직원들과 업무상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욕설과 막말을 한 서울지역 변호사 이아무개(41)씨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결론짓고 지난 8일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적절한 대책을 촉구했다. 또 법원노조도 9일 이 변호사의 언행이 막말 수준을 넘어섰다며 변협에 징계요청서를 내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일 서산지원 여직원들과 소송 서류 보완과 관련한 통화를 하면서 “도대체 법률에 대해서 개뿔도 모르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근거가 무엇이냐”, “이 ××년이 놀고 있어”, “이런 ××× 없는 년, 두고 보자”는 등 욕설과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들은 통화 내용을 녹음한 뒤 법원 내부전산망에 공개했으며, 이후 법원 내부전산망 게시판에는 이 변호사를 비난하고 징계를 촉구하는 법원 직원들의 글이 폭주했다.
대한변협 서울지회는 이 변호사에게 소명 기회를 준 상태이며, 이 변호사의 해명을 들은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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