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15일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주검 5구를 경기 연천군 임진강에서 건져 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연천군 임진강 승리교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병사가 임진강으로 떠내려오는 주검 5구를 발견해 소방본부 쪽에 신고했다. 소방본부와 이곳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는 성인 남성 주검 2구와 성인 여성 주검 2구, 4~6살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 주검 1구 등 모두 5구를 건져 군에 넘겼다. 발견 당시 주검들은 모두 알몸이었고, 피부색이 상당히 변하는 등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소방본부는 주검이 발견된 장소가 민간인 통제구역이어서 북한에서 일어난 수해로 숨진 주민이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이들의 신원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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