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역세권 랜드마크 건물 계획
서울시·코레일, 56만여㎡ 개발
최고 150층건물·국제터미널 등
최고 150층건물·국제터미널 등
서울시와 코레일은 17일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고, 이 지역에 최고 620m 높이(150층 안팎)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을 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지도 참조)
시는 지난 16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철도정비창 44만2000㎡와 서부이촌동 12만4000㎡를 합쳐 모두 56만6000㎡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용산 철도정비창에는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과 주상복합건물 등 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서고, 한강과 닿아 있는 서부이촌동 일대에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중국을 오가는 국제 광역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 등이 들어선다. 또 한강에서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과 용산역, 용산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는 녹지축도 조성된다.
이 지역에는 평균 용적률이 조례 상한선인 608%까지 적용되고, 주거비율은 29%(건축 연면적 기준 33%)까지 허용된다. 랜드마크 건물의 최고 높이는 350~620m 사이로 정했고, 합당한 설계가 된다면 620m 이상도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겨뒀다. 랜드마크 건물 주변은 250m 이하, 나머지 지역은 100~150m로 건물 최고 높이를 제한했다. 한강변은 열린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중·저층 개발을 유도하도록 했다.
한편, 시는 서부이촌동의 부동산 값 안정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이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값도 관찰해 과열 기미가 보이면 언제든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추가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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