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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교과서왜곡 일본정부와 새역모가 결탁해 추진”

등록 2005-04-01 11:14수정 2005-04-01 11:14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일본정부 세력과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모임(새역모)이 결탁해 주도 면밀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재일한국청년단체의 지적이 제기됐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산하 재일동포 3세, 4세 중심의 청년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청년회는 1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채택에 유리하도록 제도 변경을 추진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일본정부와 새역모의 결탁을 지적했다 청년회는 "현역 자민당 중심의원들로 구성된 역사왜곡 정치조직 `교과서의연'이재결성되고 새역모 교과서의 전국 채택에 대한 전면적 지원을 표명하기도 했다"며 "실제로 문부과학상과 자민당 간사장, 여성국장 등 일본 정부의 중심 인물들이 새역모 추진대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 중에서도 차기 총리로 주목되는 아베 신조오(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의 역사왜곡 공작을 상세하게 국민에게 폭로할 필요가 있다"며 "아베 간사장은 A급 전범을 조부로 두고 있으며 침략전쟁을 주도ㆍ미화하는 가계 출신자"라고 밝혔다.

또 문부성과 새역모의 결탁을 지적, "일본정부에서는 새역모를 추진자들이 역대문부과학상을 역임해왔다"며 "문부과학상의 인사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역사 정책을대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문부과학성은 학교 교육의 방법을 일선교육현장에 학습지도요령으로 하달하는데새역모와 자민당은 그동안 '학습지도요령에 따라서 교과서를 선택하고 있다'고 궤변을 펼쳐왔다. 이들은 또 새역모와 지방의원 및 교육위원과의 결탁도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며"실제로 지난해 도쿄에서 도지사, 교육위원회, 하쿠호오 고교 고문이 새역모 예찬자로 구성돼 극우교과서의 강행 채택이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청년회는 이어 새역모의 자금줄이 되는 대기업 중역들의 문제도 지적, "조선인 강제연행 범죄를 자행한 미츠비시 중공의 경우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지금도 야스쿠니 신사, 교과서왜곡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왜곡 교육현실에 대한 비난도 이어져 "지금 일본 학교내에서는 기미가요(국가)가 강요되고 반대하는 교사는 처벌되며 강요를 비판한 사람은 학부형회에서 해임되고 국가를 부르는 목소리의 크기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등의 만행이 자행되고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상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의 계보를 이어가는 `왜곡/날조 역사 교과서'는 외형상 그 악영향을 판단하기 어려워 주변국가들의 주의 깊은분석이 요구된다"며 "새역모는 올해 13만부/채택율1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에 0% 채택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되면 새역모는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년회는 "오는 8월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하는 역사교과서 채택에 대해서도 2001년과 같이 일본내 많은 양심있는 분들과 손을 잡고 편향된 역사 교육, 그릇된 역사교육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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