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과 교육활동에 평생을 바쳐온 윤영규 5.18기념재단 전 이사장이 31일 오후 9시 30분 광주시 북구 용봉동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윤 전 이사장은 지난 76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첫 구속된 뒤 80년에는 5.18민중항쟁에서 수습대책위원 등으로 활동해 8개월, 86년에는 '교육민주화 선언 사건'으로 4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광주체육고에 재직 중이던 89년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을 지내는등 노조활동에 적극 참여했다가 또 다시 1년 1개월 간 투옥됐다.
91-93년에는 '강경대 열사 살인규탄 및 공안정국 저지를 위한 범국민 대책회의'활동으로 수배가 되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이어 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가 9년만에 복직한 그는 교원정년 감축으로복직 이듬해인 2000년 교단을 떠나면서 인권단체, 정당 등으로 무대를 옮겨 교육,사회개혁 운동을 벌였다.
이 무렵 5.18 기념재단 4대 이사장을 맡아 5.18 전국화와 유공자 법 제정 등에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이바지했다.
그는 또 최근까지 광주인권운동센터와 개혁국민정당 상임고문,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과 상임고문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귀님씨와 딸 소현씨 등 7녀가 있다.
5.18 기념재단 김찬호 사무차장은 "업무추진에는 강직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이끌었던 '리더'였지만 직원들과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던 따뜻한 분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박형규 민주화기념사업회전 이사장과 송기숙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윤장현 광주YMCA 이사장을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장례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빈소는 5.18 기념문화관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4일 오전 9시 30분 '참스승 故 윤영규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러 진다. 장지는 광주 국립 5.18묘지다. ☎(062)456-0518 (광주/연합뉴스)
5.18 기념재단 김찬호 사무차장은 "업무추진에는 강직한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이끌었던 '리더'였지만 직원들과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던 따뜻한 분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박형규 민주화기념사업회전 이사장과 송기숙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윤장현 광주YMCA 이사장을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장례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빈소는 5.18 기념문화관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4일 오전 9시 30분 '참스승 故 윤영규 선생 민주사회장'으로 치러 진다. 장지는 광주 국립 5.18묘지다. ☎(062)456-0518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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