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개방된 지 1주일여 지난 1일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유람선에서 일본 순시선이 관찰됐다.
1일 강원도 동해 해양경찰서와 관광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께 독도에서15마일(울릉도에서 23마일) 가량 떨어진 공해상에 일본 해상보안청(8관구)소속 117호 순시선(1천t급)이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유람선 삼봉호(106t급)에서 목격됐다.
이 순시선은 독도 서쪽 방향으로 왔다가 여객선을 떨어져서 호송하던 해경 함정이 접근하자 사라졌다.
이 배는 유람선과 1-2㎞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수분 동안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다 돌아갔으나, 이 과정에서 관광객 일부가 긴장을 하기도 했다.
일본 순시선이 독도 인근에 나타난 것은 올들어 모두 13차례에 이르고 작년에는월 4차례꼴인 모두 50여차례 나타났었다.
해경은 이날 일본 순시선이 통상적인 초계활동을 벌이다 관광 유람선이 나타나자 확인을 하기 위해 접근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삼봉호에 타고 있던 코리아독도녹색연합 박순종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40분께관광객 170여명을 태운 삼봉호가 독도로 향하던 중 9시께 `JAPAN'글씨가 선명한 배가 150m가량 떨어진 곳까지 왔었다고 밝혔다.
당시 관광객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자 순시선은 뱃머리를돌렸다고 박대표는 전했다.
해경은 "당시 유람선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해경 경비정 2척이 호송경비를 하고 있었다"며 "독도가 개방된 뒤 일본측이 우리측 동태를 알아보기 위해 접근했던것으로 추정돼 현재 경위와 순시선의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독도/연합뉴스)
해경은 "당시 유람선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해경 경비정 2척이 호송경비를 하고 있었다"며 "독도가 개방된 뒤 일본측이 우리측 동태를 알아보기 위해 접근했던것으로 추정돼 현재 경위와 순시선의 정확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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