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직도의 주한미군 전용 사격장 전환 방침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군산시의회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직도는 우리나라 공군 전투조종사들의 필수적인 훈련을 위하여 지난 71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해상 사격장"이라며 "언론에 보도된대로 이곳이 주한미군 전용 사격장으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어 "주한미군의 전용 사격장인 매향리 사격장이 오는 8월에 폐쇄됨에 따라 다양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직도 인근 어민 피해에 대해서는 "사격 훈련을 가급적 감소시켜 나가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향후 직도와 관련된 문제는 군산시의회를 비롯한 지자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산시의회는 지난달 8일 `직도 사격장 폐쇄'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국방부를 항의 방문했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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