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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공항공사 직원 슬쩍하다 들통

등록 2007-08-22 20:33

술·고추장 등 탑승객에게서 압수한 물품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들을 검색해 압수하는 공항공사 직원들이 탑승객에게서 압수한 물품을 빼돌리다가 들통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2층 환승객 검색대와 3층 출국 검색대에서 근무했던 전 보안검색팀장 신아무개(52)씨 등 4명이 지난 3월부터 두달 동안 국제노선에 반입이 금지된 100㎖ 초과 액체류나 젤류 등 여행시 휴대제한 물품을 압수해 보관하던 환승장 창고에서 압수품들을 무단으로 반출하다가 공항공사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고 22일 밝혔다.

공항공사 감사실 관계자는 “신씨 등은 감사에서 ‘부서 회식이나 야식용 반찬으로 먹기 위해 술과 고추장 등 음식물 일부를 빼돌렸다’고 진술했다”며 “이들이 물품을 어떻게 밖으로 가지고 나왔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 등이 환승장 창고에서 빼돌린 물품은 보드카, 중국술 등 주류뿐만 아니라, 샴푸·린스·치약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된장·고추장 등 식료품까지 다양했다. 세관에 넘겨지거나 폐기돼야 하는 이 압수품들은 지난 3월부터 액체류에 대한 휴대 제한이 시작된 이후 공항공사와 세관 사이의 물품 인도 협의가 끝나지 않아 환승장 창고에 임시보관 중이었다.

공항공사는 신씨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3명을 대기발령 냈으며, 박아무개(50) 전 항공보안단장도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을 냈다. 공항공사는 “지난 4월 중순께 세관과 압류물품 인도협약을 맺어 현재는 세관으로 바로 물품이 넘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경찰대는 이들이 관세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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