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하철 19개 노선 가운데 서울 지하철 2호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가 파악한 지하철 일반 현황을 보면, 서울 메트로의 2호선은 1일 평균 탑승 인원이 145만1천명으로 2위를 기록한 지하철 4호선(62만8천명)의 두배가 넘는 이용객이 몰리고 있다. 1980년 개통한 지하철 2호선에는 50개의 역이 있으며, 강남, 잠실, 신촌, 신도림, 신림, 서울시청, 을지로 등 대학가 등을 거치기 때문에 이용객이 폭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첫 운행 당시 2호선 1일 이용객을 최대 30만명으로 잡았지만 1992년 신도림과 까치산을 잇는 2호선 연장선이 생긴데다 각 노선의 주요 환승 거점으로 활용되면서 출퇴근시 ‘지옥철’이란 오명까지 얻었다. 이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5호선의 1일 이용객이 59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7호선이 58만4천명으로 4위, 서울 메트로의 3호선이 52만2천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교통공사의 1호선이 36만7천명으로 6위, 한국철도공사의 분당선이 34만2천명으로 7위를 기록했고 서울 메트로의 1호선(30만7천명)과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의 6호선(29만6천원), 인천지하철공사의 1호선(29만만6천명)이 1일 최다 이용객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04년 개통한 광주도시철도공사의 1호선은 1일 이용객이 3만명으로 19개 노선 중 가장 적었으며 부산교통공사의 3호선이 5만9천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정부는 서울 지하철 혼잡도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김포공항-논현동을 잇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을 2009년 개통하고 이용객 안전을 위해 2010년까지 261개 역사에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며 실내 미세먼지도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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