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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철도공사 노사 ‘사장퇴진’ 신경전

등록 2007-08-26 20:16

노조 “찬반투표 결과 59% 찬성”
사쪽 “61%가 투표 자체 반대”
코레일(철도공사) 노사가 각각 이철 사장의 ‘신임’을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와 직원 여론조사를 벌이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철도노조는 지난 22~24일 이 사장과 김천환 여객사업본부장에 대한 퇴진을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2만5143명의 조합원 가운데 2만2846명이 투표에 참가해 59%인 1만3493명이 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노조는 이를 바탕으로 케이티엑스(KTX) 여승무원의 직접고용을 비롯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 시정과 해고자 복직, 구조조정 반대 등을 위한 사장 퇴진 투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공사 쪽과 교섭 결과에 따라 10월께 파업 돌입도 준비할 방침이다. 김형균 철도노조 교선실장은 “이철 사장은 취임한 이래 1인 승무 강행, 차장 승무 없애기, 차량정비업무 외주화 등 노조의 동의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코레일 쪽도 노조가 찬반투표를 마감한 다음날인 25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직원 82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의 61%가 사장 퇴진 투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공사 쪽은 또 “노조가 벌인 찬반투표 결과는 노조 임원 불신임 의결정족수(투표 조합원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라며 “되레 노조 집행부가 퇴진 압력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쪽은 “공사 쪽이 지난 8일에도 직원 630명을 대상으로 유사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노조가 하반기에 중점을 두어야 할 사안이 무엇인지까지 조사하는 등 사장 퇴진 찬반투표에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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