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광복 6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주변 곳곳에는 아직도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생선회 용어다.
`사시미'와 `와사비', `히라스' 등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우리 말을 두고 무심코 일본 말을 쓰고 있다.
일본의 독도 관련 도발로 반일 감점이 높아지고 있는 이 때 `생선회 박사'로 불리는 생선회분야 전문가인 부경대 조영제 교수가 이달부터 생선회 분야에서 일본말을 추방하기 위한 운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 교수는 모 소주업체의 후원으로 `독도는 우리 땅, 생선회도 우리 말로'라는제목 아래 흔히 사용하는 일본말 16개를 우리 말로 고쳐 사진과 함께 소개한 포스터3천장을 만들어 부산과 경남지역 횟집 등에 나눠주고 있다.
생선회 분야에서는 일본의 연구가 앞서 `사시미'나 `스시' 등이 국제용어로 통용되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더 이상 이 땅에서만은 일본용어 범람을 방치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조 교수는 이 포스터에 △사시미→생선회 △스시→초밥 △오도리→보리새우 △아지→전갱이 △이까→오징어 △스께다시→부요리 △와사비→고추냉이 △아나고→붕장어 △이시가리(표준어는 이시가레이)→돌가자미 △세꼬시→뼈채썰기 △사요리→학꽁치 △하모→갯장어 △다이→돔 △이시다이→돌돔 △마구로→참치 △사요리→학꽁치 등 대표적인 일본말 16개를 우리말로 고쳐 실었다.
조 교수는 "일본의 독도관련 도발에 국민적인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감정적인 대응에 앞서 우리 주변의 일본잔재부터 몰아내야 한다는 뜻에서 이 포스터를만들었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이 포스터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2가지 포스터를 더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며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생선회협회를 통해서도 국내에서열리는 각종 수산 및 식품관련 전시회에서 일본말 추방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2000년 9월부터 `생선회교실'을 열어 전국의 일식요릿집과 횟집 업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생선회 문화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데 지금까지 500여명이 이과정을 수료했다. <<사진있음>> (부산/연합뉴스)
조교수는 이 포스터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 2가지 포스터를 더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며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생선회협회를 통해서도 국내에서열리는 각종 수산 및 식품관련 전시회에서 일본말 추방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2000년 9월부터 `생선회교실'을 열어 전국의 일식요릿집과 횟집 업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생선회 문화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데 지금까지 500여명이 이과정을 수료했다. <<사진있음>>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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