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위중속 서울 명동성당 미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심장혈 관 이상과 쇼크 증상 등으로 병세가 위중하다는 교황청 발표가 나온 가운데 1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자들이 저녁미사를 올리고 있다. 뒤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얼굴 부조가 보인다. 연합
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자 서울 천주교 성당의 성직자들과 신자들은 교황이 편안히 주님 곁으로 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명동성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진행 중인 혼인 미사가 끝나면 오후 6시부터 교황에게 봉헌하는 미사를 열기로 했다.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는 이날 오후 주교회의를 특별소집해 전국의 주교들이 모인 가운데 교황이 선종할 경우 낼 공식논평과 향후 국내 추도행사 일정, 빈소의 위치, 장례 일정 등을 논의했다.
명동성당은 3일 낮 12시엔 정진석 대주교 집전으로 교황을 위한 특별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이 교회 박동호(47.세례명 안드레아) 부주임 신부는 "교황의 선종을 앞두고 두가지 감정이 공존한다.
하나는 슬픔이고 하나는 종교인 입장에서 죽음이 하나님과가장 가까운 만남의 결정적 순간이므로 그 순간을 편안하게 맞이하시길 기도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도들은 죽음을 앞두고 교황의 죽음에 대해 입 밖에 내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지만 슬픔의 감정을 안은 채 평화로운 하나님과 만남을 기원하며 숨죽여지켜보고 있다.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는 심정과 비슷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성당들도 별도의 기도회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일부 신자들은 교회에 나와미사 등을 봉헌하며 교황의 쾌유를 빌었다. 주일을 앞두고 성당에 나온 여의도성당 주일학교 교사 민진경(20.여)씨는 "신자로서 많이 안타깝긴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 곁으로 가까이 가는 것 아니냐.교황님이 편하게 주님 곁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성당 이용범(51) 사무장은 "일반 신자들은 참 많이 안타까워 하며 교황님의쾌유를 비는 기도회를 갖자는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 교회의 아버지이자 예수님의대리자이신 교황님이 편찮으시다니 일반 신자들의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전했다. 교황의 선종을 앞두고 오랜만에 성당에 다시 나왔다는 신자도 있었다. 이날 송파동성당에 나온 권혜진(27.여)씨는 "오랫동안 성당에 안 나왔는데 세계모든 사람들이 교황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아 성당에 다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둔촌동 성당에 나온 이진구(48)씨는 "교황은 영혼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돌아가시면 모두 슬퍼할 것이다. 미사 때마다 다른 신도들과 함께 쾌유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당들은 교황이 선종할 경우 성당마다 빈소를 차린 뒤 연도(위령 기도회)를 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다른 성당들도 별도의 기도회를 마련하진 않았지만 일부 신자들은 교회에 나와미사 등을 봉헌하며 교황의 쾌유를 빌었다. 주일을 앞두고 성당에 나온 여의도성당 주일학교 교사 민진경(20.여)씨는 "신자로서 많이 안타깝긴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 곁으로 가까이 가는 것 아니냐.교황님이 편하게 주님 곁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성당 이용범(51) 사무장은 "일반 신자들은 참 많이 안타까워 하며 교황님의쾌유를 비는 기도회를 갖자는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 교회의 아버지이자 예수님의대리자이신 교황님이 편찮으시다니 일반 신자들의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전했다. 교황의 선종을 앞두고 오랜만에 성당에 다시 나왔다는 신자도 있었다. 이날 송파동성당에 나온 권혜진(27.여)씨는 "오랫동안 성당에 안 나왔는데 세계모든 사람들이 교황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고 감동 받아 성당에 다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둔촌동 성당에 나온 이진구(48)씨는 "교황은 영혼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돌아가시면 모두 슬퍼할 것이다. 미사 때마다 다른 신도들과 함께 쾌유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당들은 교황이 선종할 경우 성당마다 빈소를 차린 뒤 연도(위령 기도회)를 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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