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19명 고개숙인 귀국 “감사하고 죄송”

등록 2007-09-02 20:39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19명이 2일 아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국민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머리 숙여 절을 하고 있다. 그 뒤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뒷줄 가운데 안경 쓴 사람)과 탈레반 무장세력과 인질 석방 협상을 했던 국정원 직원(색안경 쓴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김경호 기자 <A href="mailto:jijae@hani.co.kr">jijae@hani.co.kr</A>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19명이 2일 아침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국민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며 머리 숙여 절을 하고 있다. 그 뒤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뒷줄 가운데 안경 쓴 사람)과 탈레반 무장세력과 인질 석방 협상을 했던 국정원 직원(색안경 쓴 사람)이 지나가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2일 피랍 45일 만에 귀국했다. 이들은 이날 아침 6시35분 대한항공 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기자회견을 한 뒤 오전 8시께 경기 안양시 샘안양병원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재회했다.

공항 도착 직후 입국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랍자 대표인 유경식(55)씨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 갔는데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정부에 큰 부담을 줘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씨는 이어 “저희들이 가정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이 자리에서 석고대죄해야 마땅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40여일을 지냈고, 배형규(42) 목사와 심성민(29)씨가 무참히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안정을 취한 뒤 국민께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들을 마중 나온 피랍자 가족 대표 차성민(30)씨는 “23명이 다 돌아온 것이 아니라 가슴이 아프다”며 “그래도 21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샘안양병원에 입원해 지난달 먼저 풀려난 김경자(37)·김지나(32)씨와 함께 정밀 건강진단을 받았다.

7월13일 아프간으로 단기선교 활동을 떠난 이들은 같은 달 19일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8월28일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석방 합의에 따라 29~30일 이틀에 걸쳐 풀려났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