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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계 청소년 만남, ‘천·지·인’으로 형상화했죠”

등록 2007-09-03 19:09

김동훈(오른쪽) 진우종합건축사무소 대표가 중국 국제청년교류센터 등아중 주임으로부터 당선작 상패를 받고 있다.
김동훈(오른쪽) 진우종합건축사무소 대표가 중국 국제청년교류센터 등아중 주임으로부터 당선작 상패를 받고 있다.
중국 국제청년교류센터 리모델링 공모전 당선 김동훈씨
“중·일 우호협력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국제 공모전에서 한국 건축가가 당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국제청년교류센터 리모델링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진우종합건축사무소 대표 김동훈(52)씨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혀 지난 28일 중국 국제청년교류센터에서 시상식이 이뤄졌다. 리모델링 국제 공모에 나선 베이징에 있는 국제청년교류센터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무상 자금을 지원해 추진된 중·일 공동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키쇼 구로가와가 설계와 기본 구성을 했고 중국 베이징 건축설계원이 설계에 참여했다.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9월30일 사업 제안 설명회를 시작된 국제공모전은 1년 가까이 진행됐다. 김씨는 “중·일간의 우호협력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인지 애초 일본 쪽에서도 많은 건축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한국 건축가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결정되자 정작 주최 쪽인 중국에서 당혹해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당선작은 천·지·인을 기본 개념으로 이들 3가지 요소를 건축물에 녹여 냈다. 김씨는 “기존 건축물의 기둥 2개를 이용해 중앙에 붉은 색 문을 만들어 세계 청소년들의 교류를, 붉은 색 문 앞에 바코드를 형상화한 격자 형태로 교량을 놓은 것은 미래 디지털 세계로의 지향점을 드러냈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당선작을 낸 김씨는 경기 수원에서는 대표적인 화성 연구가 중 하나다. 1997년 화성이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수원 화성연구회를 만들어 현재까지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 박사논문으로 〈수원 화성의 보전과 회복에 관한 연구〉를 썼을 만큼, 화성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김씨는 “벽돌과 화강석으로 이뤄진 화성은 세계 어느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미학을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화성의 건축 미학을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건축물을 앞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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