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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역 재개 일주만에 또 미 쇠고기서 ‘갈비통뼈’

등록 2007-09-04 19:18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한 지 일주일여 만인 4일 오후 경기 용인의 한 냉동 창고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가 또 발견됐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한 지 일주일여 만인 4일 오후 경기 용인의 한 냉동 창고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가 또 발견됐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한 지 일주일여 만에 또다시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가 발견됐다. 정부는 미국 쪽의 해당 쇠고기 작업장에 대해 수출 작업장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지만,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은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10일 부산항에 도착해 검역을 대기 중이던 미국 스위프트사의 쇠고기 15.5t을 검역한 결과, 17.9㎏들이 한 상자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가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검역원은 해당 수입 물량 15.5t 전체를 반송하고 해당 작업장의 한국 수출 작업장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검역 재개 발표 때 통뼈가 다시 발견되면 해당 작업장에 대해 새로운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중단시키고, 등골뼈(척추) 등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될 경우 해당 작업장의 수출 승인 취소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갈비뼈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아니어서 검역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당시 농림부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 다시 발견돼도 검역만 중단할 뿐 수입을 중단하진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갈비통뼈를 도축·가공한 미국의 작업장은 이미 지난 7월31일 갈비통뼈가 발견돼 수출 선적 중단 조처를 받았던 곳이다. 이 쇠고기는 검역 중단 조처 이틀 전인 7월29일 미국에서 선적돼 지난달 10일 부산항에 도착했으나, 등골뼈가 발견된 지난달 1일 이후 검역이 중단되는 바람에 지난달 27일까지 검역 대기 상태에 있었다.

검역원은 검역 재개 이후 31일까지, 검역 대기 물량 6832t 가운데 2514t에 대한 검역이 끝났다고 밝혔다. 남아 있는 물량 가운데는 그동안 등골뼈나 갈비통뼈 수출로 작업장 승인 취소 또는 수출 선적 중지 조처를 받은 미국 카길사 등 5개 작업장의 물량이 남아 있어, 앞으로도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이나 뼈 부위 등 수입 금지 부위가 또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농림부는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8단계 수입위험평가 중 미국과 직접 협상(6단계)에 들어가기 위해, 지난주 가축방역협의회(5단계)를 연 데 이어 이르면 이번주에 전문가협의회를 열어 수입위생조건 개정 방향을 협의할 방침이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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