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서울은 앞으로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카지노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들이 서울로 발령이 나면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이 자녀들 교육환경”이라며 “서울에 국제학교를 2~3개 정도 추가로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오 시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현재 설립 중인 서울시관광공사가 중장기적으로 카지노 사업을 맡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갑부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카지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외국인 거주지역 동사무소에서 영어나 프랑스어로 각종 증명서를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서울에 외국인 주거를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을 동북아시아 금융 허브로 만든다는 목적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망에 대해서는 암울하게 본다”며 “가장 큰 이유는 법률 등 국제적인 표준이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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