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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황사 발생해도 유해중금속 증가 없다”

등록 2005-04-03 11:31

환경연 2001~2004년 분석

황사가 일어나도 대기 중의 카드뮴, 납 등 중금속의 농도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7개 주요 도시에서 평상시와 황사 발생 때의 대기 중 중금속 측정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체에 유해한 납(Pb), 카드뮴(Cd), 크롬(Cr), 니켈(Ni), 구리(Cu)는 황사 발생 때의 서울 대기 중 농도가 평상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 때 농도가 오히려 감소하는 중금속은 납과 카드뮴으로, 납은 평상시 0.0845㎍/㎥에서 황사 때 0.0680㎍/㎥, 카드뮴은 0.0027㎍/㎥에서 0.0018㎍/㎥로 농도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황사 발생 때 서울 대기의 망간(Mn) 농도는 0.8276㎍/㎥으로 평상시 0.0660㎍/㎥의 12.5배, 철(Fe)의 평균 농도는 8.1426㎍/㎥으로 평상시 2.2473㎍/㎥의 3.6배에 이르는 등 황사를 발생시킨 중국 토양 성분은 급증했다.

서울을 뺀 다른 6개 도시에서의 측정치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차량이나 산업 시설 등 다른 인위적 오염원의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서남서쪽 50㎞ 바다에 있는 섬인 덕적도에서 측정한 결과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004년 황사 때 덕적도에서 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철과 망간의 평균 농도는 각각 0.9449, 0.0241㎍/㎥으로, 평상시 0.1751, 0.0081㎍/㎥에 비해 급증했다. 반면 납, 카드뮴, 크롬 등의 농도는 0.0463, 0.0011, 0.0023㎍/㎥으로, 평상시 0.0510, 0.0007, 0.0017㎍/㎥과 견줘 약간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국립환경연구원은 “황사 때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의 농도는 평상시에 비해 높지 않지만, 먼지 농도가 크게 증가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황사 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실외 활동을 삼가고 외출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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