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변화
사과·배값↓호박·버섯값↑
지난해보다 1.4% 낮아질듯
지난해보다 1.4% 낮아질듯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9일 올해 차례상에 필요한 과일, 야채, 어류, 육류 등 26가지 품목의 서울 가락시장 소매가격(지난달 29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1.4% 가량 줄어든 15만120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사는 사과와 배, 복숭아, 포도는 익을 무렵 날씨가 좋았고 재배 지역 확대로 생산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시세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와 배추, 양파 역시 시세가 예년보다 낮다. 하지만 호박과 버섯은 8월의 잦은 비로 잘 자라지 못한데다 병충해 피해가 커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선물·제수용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조기와 명태는 중국산과 원양 조기 물량 공급이 늘어 지난해와 비슷한 값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과 마른멸치는 값이 조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은 미국산 쇠고기가 추석 전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여 값이 조금 떨어질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공사는 24일까지 성수품 거래 동향과 추석 성수품 지수를 유통정보 홈페이지(youtonginfo.co.kr)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