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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울산대병원 “정규직 전환하라” 파업

등록 2007-09-12 21:32

응급실 등 빼고 진료차질…동해펄프도 23일째 전면파업
속보=울산 유일의 대학병원인 울산대병원 노조가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 병원 노조원 700여명은 12일 아침 8시부터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응급환자들이 이용하는 몇몇 병실을 빼고는 근무를 거부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병원 통로에서 ‘비정규직 124명 가운데 1년 이상 근무한 86명의 정규직 전환’ 등을 거듭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병원 쪽은 전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예약환자들한테 파업이 끝날 때까지 다른 병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으나 파업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방문했던 환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오랜 시간 진료를 기다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병원 기획실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안됐지만 파업 첫날 평상시보다 진료환자수가 30~50% 가량 줄어든 것 같다”며 “비조합원 500여명을 동원해 대체 근무를 시키고는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진료 환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임금·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안 동해펄프 노조는 11일로 23일째 파업을 벌였다. 노사 양쪽은 전날 부산노동청 울산노동지청의 중재로 파업 이후 처음으로 10차 교섭을 벌였으나 노조의 ‘2005년 상여금 삭감분 400% 원상 회복’ 주장에 대해 회사가 ‘이달 14일 오전 9시 업무 복귀를 조건으로 상여금 200% 지급’을 제시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회사는 9차 교섭에선 상여금 200%와 성과급 100%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권대환 노조위원장은 “회사 제시안이 이전보다 후퇴해 협상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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