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호프집 여주인 납치사건을 포함해 전국을 돌며 호프집 여주인과 배달원을 상대로 강도짓을 해온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중부경찰서는 4일 김모(23.무직)씨에 대해 강도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절도혐의로 경북 김천경찰서에 구속수감돼있는 강모(22.무직)씨 등공범 2명에게 강도강간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5일 새벽 1시 30분께 원주시내 모 호프집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혼자 있던 주인 김모(47.여)씨를 위협,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를빼앗고 승용차로 납치한 뒤 같은날 오후 2시30분께 성남의 모 아파트 주차장에 김씨와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26일 새벽 2시30분께 성남의 모 호프집에서도 같은 수법으로여주인을 폭행한 뒤 현금 20만원을 빼앗고 신용카드로 현금 25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지난달 2일부터 한달여동안 성남, 원주, 여수, 구미, 충주 등 전국을 돌며 여주인 혼자 있는 호프집과커피배달원 등을 상대로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현금 55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후 사용한 신용카드를 단서로 김씨를 붙잡았으며, 지난달 31일 경북 김천에서 차량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공범 강씨 등 2명으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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