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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변양균씨 서머셋 숙박비 누가 대납했나?

등록 2007-09-18 22:42

조계종·후견인·기업 등 추측 무성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까지 머무른 종로구 `서머셋 팰리스 서울 레지던스'의 숙박비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누군가가 대신 내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납자가 누군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 전 실장이 장기투숙한 객실은 42.9㎡(13평) 규모로 한달 숙박비만 560만원(공시가격 기준)에 달하지만 변 전 실장은 장기 투숙 할인을 받아 200만원만 내고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실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지난해 7월부터 올 8월까지 숙박비는 13개월간 2천600여만원에 달해 거금을 대신 납부해 줄만한 대납자가 누구인지, 어떤 이유로 거금을 대납하게 됐는지를 두고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청와대 불교신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으로 불교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변 전 실장을 위해 조계종 총무원이 숙소를 제공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돈다.

조계사와 불과 100여m의 거리에 있는 서머셋 팰리스 서울 레지던스에는 조계사나 총무원을 방문하는 귀빈들 외에도 조계종 스님 중 일부도 장기 체류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그에게 도움을 입은 기업이나 그의 영향력을 이용해 도움을 받으려했던 기업이 숙박료를 대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변 전 실장의 후견인이자 그가 지난 7월 과테말라에서 장윤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을 당시 중계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 사업가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변 전 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수천여만원에 달하는 숙박비를 대납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만큼 대납자의 신원 확인이 신정아 비호 의혹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검찰 수사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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