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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구급차 탄 신정아씨, 병원 나서며 주저앉기도

등록 2007-09-20 22:12수정 2007-09-20 22:23

신정아씨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구급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신정아씨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구급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김명진 기자
검찰 “환자복에 휠체어 타고오면 돌려보내겠다” 신경전
친목모임 ‘포야’ 참석 인맥관리…나경원 대변인도 회원
신정아(35) 전 동국대 교수가 서울서부지검에 20일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날 낮 1시50분께 구급차를 타고 지친 모습으로 서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신씨는 횡령 혐의나 건강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은 채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신씨는 병원을 나설 때 병원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세차례나 주저앉는 등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씨가 구급차를 타고 오는 데 대해 검찰은 “휠체어에 환자복을 입고 구급차량으로 오면 조사를 하지 않고 돌려보내겠다”고 통보하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강동구 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씨가 탈수 증상이 있긴 하지만 검찰 조사를 받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오전 8시께 신씨는 아침식사에는 손대지 않은 채 지친 표정으로 링거를 맞으며 누워 있었고, 머리맡에는 신문기사를 프린트한 종이 묶음이, 발치에는 전날 병원 직원을 통해 산 휴대전화가 놓여 있었다.

한편, 신씨는 3년 전부터 ‘포야’라는 이름의 친목회를 통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 왕윤종 에스케이텔레콤 상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교분을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야’는 보름달이란 뜻의 스리랑카 말로, 모임을 매달 한차례씩 갖자는 취지의 이름인 것으로 보인다.

나 대변인 쪽은 신씨와의 관계에 대해 “바빠서 포야 모임에 1년에 두세 차례 정도 나갔다”며 “신씨가 싹싹하고 착해 잘 아는 남자 후배와 만남을 주선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 쪽은 “한번도 뭘 부탁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어영 이완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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