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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읍 살인사건은 내 손 안에 있소이다’

등록 2007-09-28 18:37

 전평기 경위
전평기 경위
3년새 두 차례 범인 잡아 두 번 특진한 전평기 경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살인사건을 잇달아 해결한 공로로 특진을 두차례나 하며 경위가 된 경찰관이 있다.

전북 정읍경찰서 강력팀 전평기(39·사진) 경위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공로로 28일 경사에서 특별 승진해 경위로 임관했다.

경찰청 특진 임용 대상에 선정된 그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발생한 정읍 일가족 4명 피습 사건의 용의자 김아무개(48·무직)씨를 검거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21일 저녁 8시40분께 정읍시 정우면에서 권아무개씨 일가족 4명이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자,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권씨 집에서 용의자와 채무관계가 적힌 편지의 초안을 발견해 김씨 검거에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경위 승진은 2004년 9월 경사로 특진한 지, 꼭 3년 만이다. 당시에도 정읍시 태인면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 사건이 뚜렷한 단서가 없어 미궁에 빠질 뻔했으나 사건을 해결해 경장에서 경사로 5년 만에 특진했다.

그는 1991년 11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고, 98년 4월 형사업무를 담당하면서 경찰청장상 5회, 전북청장상 4회, 경찰서장상 14회 등의 표창을 받았다.

정읍/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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