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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식목일 `산불재앙 징크스' 재발

등록 2005-04-05 20:01

식목일인 5일 강원도 고성ㆍ양양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불재앙 징크스'가 재발됐다.

해마다 식목일이면 수십건의 산불로 엄청난 면적의 임야가 소실됐으나 이번 식목일에는 천년 고찰인 낙산사까지 소실되는 등 산불 피해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5일 산림청ㆍ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2000년부터 5년간 식목일에 전국적으로 일어난 산불은 모두 187건으로, 평균 37.4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산불로 타버린 임야는 5년간 1천167,7㏊로, 남산 면적(339㏊)의 3.4배이상이나 된다.

연도별 식목일에 발생한 산불 건수는 △2000년 50건 △2001년 33건 △2002년 63건 △2003년 27건 △2004년 14건으로 2002년을 제외하고는 감소하는 추세였다. 산불로 인한 임야 피해는 △2000년 520.76㏊ △2001년 30.09㏊ △2002년 620.6㏊ △2003년 21.23㏊ △지난해 5.07㏊로 집계됐다.

산불 원인은 전체의 90% 이상이 조상의 묘를 찾아 제를 올리는 성묘객들이나 휴일을 이용해 산을 찾은 입산자들의 실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해 식목일에는 강원과 충청, 영ㆍ호남 지역에서 모두 16건이 발생, 발생건수는 연평균치에 못미쳤으나 강원 양양의 경우 이재민 92명(33가구)이 발생하고낙산사가 소실되는 등 피해규모가 엄청났다. `식목일 산불재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 됐다.

4일 오후 11시53분 강원 양양군 양양읍 파일리 야산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산불로 5일 오후 5시 현재 주택 33채 등 건물 38개동과 임야 150㏊가 전소됐다. 진화중이던 소방차 2대도 소실됐다.

양양 산불은 5일 오후 들어 초속 17.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산발적으로 번지며낙산사까지 옮겨붙어 대응전이 전소됐다. 강원기상청 이규대(36) 예보사는 "봄철 건조한 산악 지역에서 마른 번개나 나무부딪침으로 자연발화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작은 `실화'가 강원도 양양ㆍ간성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만나 대형 화재로 번졌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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