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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곡미술관장 ‘뭉칫돈’ 비자금 수사로 연결되나

등록 2007-10-03 16:37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집에서 수십억원대의 뭉칫돈이 발견돼 이 돈의 성격과 조성경위,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뭉칫돈은 검찰이 신정아씨의 기업후원금과 조각품 매매 알선료 횡령 혐의와 관련, 지난달 28일 박 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수표와 현금 등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관장과 성곡미술관 주변 인사들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돈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씨 관련 부분만 수사를 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여력이 없어 (쌍용그룹의) 비자금까지 전면수사를 할 계획이 없다. 변 전 실장과 신씨의 혐의에 수사가 집중돼 있다"라며 뭉칫돈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조차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박 관장을 소환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전날 입장을 바꿔 3일 비밀리에 박 관장을 갑자기 불러 조사해 신씨 학력위조로 시작된 수사가 쌍용그룹의 비자금 수사로 옮겨갈 가능성을 암시했다.

박 관장은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부인이다.

관건은 이 돈이 쌍용그룹의 불법 비자금인지와 상관없이 신씨나 변 전 실장과 관련된 정황이 나올 경우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추적 범위를 확대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씨가 박 관장과 함께 기업 후원금과 조각품 매매 알선료를 횡령해 보관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박 관장은 이 돈이 "회사와 무관하게 주변 사람들이 모아준 돈"이라고 해명하며 비자금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2004년 횡령과 배임 등 회사 재산 31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 구속 기소됐으며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사면됐다.

1990년대 중반까지 재계 서열 6위를 차지했던 쌍용그룹은 사주 일가의 경영 실패와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 해체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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