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9시30분께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전북 전주교도소로 전입한 배아무개(22·경기도 평택시) 상교(상병)가 고참들로부터 버릇없고 건방지다며 주먹 등으로 폭행을 당해 숨졌다.
오는 9월 전역할 예정인 배 상교는 5일자로 전주교도소 경비교도대로 전입했으며, 사건은 전날 밤 점호가 끝난 뒤 열린 내무반 신고식에서 일어났다.
전주교도소 쪽은 “당시 내무반에는 14명 가운데 7명이 보초근무 등을 위해 나간 상태로 7명만 남아 있었다”며 “내무반장 등 고참 2~3명이 집단폭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 상교의 큰아버지 배영수(57)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교졸업후 입대한 조카는 키가 크고 운동도 잘해 2~3명한테서 얻어 맞고 숨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교도소 쪽이 사건을 축소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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