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규 대원
지난 2003년 남극 세종기지에서 동료대원 구조를 위한 수색작업 도중 기상악화로 숨진 고 전재규(사진) 대원이 13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11일 “고 전 대원을 의사자 자격으로 13일 오후 4시 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한다”고 밝혔다. 그는‘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소속 연구원으로 남극 세종기지에서 근무했다. 2003년 12월7일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동료대원을 구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구조대 보트가 전복돼 목숨을 잃었다.
보훈처는 고 전 대원이 “사망 당시에는 의사자가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 아니어서 그동안 민간 납골시설에 안치돼 왔다”며 “이후 의사상자의 국립묘지 안장 여론이 일면서 법 규정이 바뀌어 이번에 이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