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11일 신정아씨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구속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영장발부를 계기로 더욱 분발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 앞으로 보완수사는 물론 제기된 여러 의혹사항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수사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신씨와 변 전 실장 모두 영등포구치소로 가나.
▲ 그렇다.
-- 앞으로 수사계획은.
▲ 내일 오후 2시 전후로 두 사람 모두 불러 조사할 것이다. 성곡미술관을 후원한 기업체 중 아직 조사 안 한 곳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인데 이들 금융기관 관계자를 불러 내일부터 바로 조사할 방침이다.
-- 법원이 (신씨와 변 전 실장의) 혐의를 다 인정했나.
▲ 우리들이 청구한 대로 영장이 발부됐다.
-- (신씨와 변 전 실장의) 실질심사에서 주로 오간 이야기는. ▲ 구체적인 이야기는 잘 모른다. 주로 뇌물에 대해 두 사람을 공범으로 적용한 부분에 대해 신씨 측 변호인이 문제점을 제기한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자신하고 영장 청구했기 때문에 법원에서 나름대로 판단한 것 같다. -- 기소는 언제할 것인가. ▲ 추가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2차 구속기한까지는 가야 한다고 본다. --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에 대한 수사는. ▲ 병행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다. 박 관장은 리베이트 횡령 부분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현재 신씨와 공범으로 입건이 돼 있는 상태다. --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의 소환계획은. ▲ 지금 구체적으로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적당히 수사계획을 짜서 소환해야할 것 같다. -- 신씨의 횡령 규모가 예상한 것보다 크다는데. ▲ 구체적인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 홍기삼 전 총장과 영배 스님 모두 뇌물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나. ▲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한 바가 없다. -- 광주비엔날레 부분은 완전히 끝난 것인가. ▲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법리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해서 확정해야 하는데 장윤 스님이 나오질 않아 사실관계를 확정짓지 못했다. 장윤 스님 외에 다른 사람도 더 부를 가능성이 있다. --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들어오는 시기는. ▲ 우리도 모른다. 빨리 들어오도록 종용할 생각인데 본인이 안 들어오니. -- 박 관장 외에 참고인 신분에서 변한 사람 또 있나. ▲ (박 관장은) 조형물 리베이트 부분에서 본인이 일부 받아 썼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피의자로 신분이 변한 것이다. 다른 참고인은 피의자로 신분이 변화된 사람은 없다. -- 신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박 관장이 진술했나. ▲ 그렇다. -- 변 전 실장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한 부분이 있나. ▲ 완전히 인정한 부분은 없고 일부 사실관계만 했다. 전부 밝혀야 할 의혹사항이 있기 때문에 기소단계에서 중간 수사발표를 하고 범죄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서울서부지검 발표문> 그 동안 이 사건 수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완벽한 진상규명을 기대하면서 저희 수사진을 성원해오신 국민과 언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오늘 법원에서 뒤늦게나마 이 사건의 실체 관계와 그 중대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수사진은 지금까지 갖가지 어려움 속에도 최선을 다해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영장 발부를 계기로 더욱 분발하여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 앞으로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에 대한 보완 수사는 물론 그 밖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혐의사실과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 사항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수사를 진행하여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한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서울=연합뉴스)
-- (신씨와 변 전 실장의) 실질심사에서 주로 오간 이야기는. ▲ 구체적인 이야기는 잘 모른다. 주로 뇌물에 대해 두 사람을 공범으로 적용한 부분에 대해 신씨 측 변호인이 문제점을 제기한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자신하고 영장 청구했기 때문에 법원에서 나름대로 판단한 것 같다. -- 기소는 언제할 것인가. ▲ 추가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2차 구속기한까지는 가야 한다고 본다. --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에 대한 수사는. ▲ 병행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다. 박 관장은 리베이트 횡령 부분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현재 신씨와 공범으로 입건이 돼 있는 상태다. --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의 소환계획은. ▲ 지금 구체적으로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적당히 수사계획을 짜서 소환해야할 것 같다. -- 신씨의 횡령 규모가 예상한 것보다 크다는데. ▲ 구체적인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 홍기삼 전 총장과 영배 스님 모두 뇌물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나. ▲ 아직은 구체적으로 정한 바가 없다. -- 광주비엔날레 부분은 완전히 끝난 것인가. ▲ 수사를 계속 하고 있다. 법리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해서 확정해야 하는데 장윤 스님이 나오질 않아 사실관계를 확정짓지 못했다. 장윤 스님 외에 다른 사람도 더 부를 가능성이 있다. --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들어오는 시기는. ▲ 우리도 모른다. 빨리 들어오도록 종용할 생각인데 본인이 안 들어오니. -- 박 관장 외에 참고인 신분에서 변한 사람 또 있나. ▲ (박 관장은) 조형물 리베이트 부분에서 본인이 일부 받아 썼다고 인정했기 때문에 피의자로 신분이 변한 것이다. 다른 참고인은 피의자로 신분이 변화된 사람은 없다. -- 신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박 관장이 진술했나. ▲ 그렇다. -- 변 전 실장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한 부분이 있나. ▲ 완전히 인정한 부분은 없고 일부 사실관계만 했다. 전부 밝혀야 할 의혹사항이 있기 때문에 기소단계에서 중간 수사발표를 하고 범죄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서울서부지검 발표문> 그 동안 이 사건 수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완벽한 진상규명을 기대하면서 저희 수사진을 성원해오신 국민과 언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오늘 법원에서 뒤늦게나마 이 사건의 실체 관계와 그 중대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수사진은 지금까지 갖가지 어려움 속에도 최선을 다해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영장 발부를 계기로 더욱 분발하여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 앞으로 구속영장의 범죄사실에 대한 보완 수사는 물론 그 밖에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혐의사실과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 사항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수사를 진행하여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한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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