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산불과 고성 비무장지대 산불이 발화 이틀만인 6일 오후 완전 진화됐다.
강원도 산불재해대책본부는 지난 4일 양양읍 화일리 도로변 야산에서 시작돼 강현면 둔전리 등 17개 마을로 삽시간에 번진 양양 산불은 250㏊(잠정집계)의 산림을태우고 발화 32시간여 만인 6일 오전 8시께 완전 진화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민.관.군 진화인력 1만3천여명과 헬기 32대를 동원, 막바지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7시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또 지난 4일 고성 동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150㏊의 산림을 태운가운데 산불 발생 이틀만인 6일 오전 10시께 명파리 마을 인근까지 확산되었으나 고성군이 민통선 지역 등에 9천여명의 진화대와 산불진화 헬기 14대를 투입, 잔불 정리를 벌인 끝에 이날 오후 3시30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산불진화 헬기 14대를 각각 통일전망대와 속초비행장에 대기시켰다.
고성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산불은 지난 5일 밤 초당 최대풍속 18.5m의 강풍을타고 삽시간에 남하, 최북단 고성군 명파리 마을 2㎞까지 근접함에 따라 명파리 362명의 주민(145가구)에 대해 예비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긴박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산불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원도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양양산불로 250㏊의산림이 불에 타고 건물 246채가 전소돼 144가구 37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양양지역 22개 마을 2천10명(825가구)의 주민이 한 때 긴급 대피했다.
또 고성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비무장지대 내 산림을 포함 모두 150㏊가 소실됐다.
강원도 등은 이날 양양.고성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해조사와 함께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인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고성.양양.속초 등 영동북부 산간지방에 오늘 밤까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혀 산불지역 잔불정리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성.양양=연합뉴스)
강원도 등은 이날 양양.고성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해조사와 함께복구작업에 나설 예정인데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고성.양양.속초 등 영동북부 산간지방에 오늘 밤까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혀 산불지역 잔불정리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성.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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