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해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박석운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공동집행위원장과 주제준 공동상황실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들이 형사 사법 절차를 피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과 대전, 전남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저지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주도하고 진압에 나선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국본 지도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 집회를 강행한 혐의로 구속된 것은 지난 7월 구속기소됐던 오종렬, 정광훈 공동대표에 이어 두번째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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