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난 민심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해왔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제651차 정기 수요집회가 6일 낮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려,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주 할머니가 일본의 독도 망언과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 등을 비난하는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이종근 기자
곳곳서 항의집회…“일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일본 정부의 왜곡교과서 검정 통과에 항의하는 집회가 6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일본 대사관 앞에서 651차 정기 수요집회를 열어 일본군 위안부 배상을 요구하고,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반대 뜻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양미강 역사교육연대 상임위원장은 “왜곡 교과서의 검정 통과로 역사왜곡은 이제 일본 정부의 공식 태도가 됐다”고 규탄했다. 흥사단 본부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당 강당에서 ‘대일 시국 특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은 자신의 과오를 은폐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을 피해자로 위장하는 기만적인 내용을 후손들에게 가르치고자 한다”며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야욕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흥사단은 이를 위해 △독도 바로알리기 국·내외 캠페인 △세계 각국서 일본 역사왜곡 선전전 △‘새역모’ 교과서 불채택 일본 캠페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교조도 성명을 내 “이제 일본 정부는 역사를 왜곡해서라도 더이상 2차 세계 대전의 침략국이자 패전국의 멍에를 짊어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일본의 양심적인 교사와 사회 단체들과 연대해 왜곡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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