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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군사문제연구원, 부실투자로 150억 이상 회수못해

등록 2007-10-17 23:03

장군에게 월5만원 받고 60만원 지급
예비역 장군과 대령의 군사 연구활동 및 제대군인 취업지원을 목적으로 1994년 설립된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하 군문연)이 각종 사업에 ‘부실 투자’를 해 150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특히 군문연은 대령 이상 현역들로부터 매달 5만원의 회비를 받고 전역 뒤엔 대령에게 매달 40만원, 장군에겐 60만원을 지급해와 사실상 ‘용돈 지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를 보면, 군문연은 2000년 이후 모두 15개 사업에 투자를 했으나 이 가운데 8개 사업이 부도가 났거나 부실한 상태다. 회수하지 못한 투자금은 150억원에 이르렀다.

군문연은 2003년 천안의 ㅍ프라자에 20억원을 투자했으나 5억4천만원을 회수하지 못했으며, 2005년에는 부산의 한 건설사에 30억원을 투자했다가 15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인천의 ㅁ 업체에 60억원을 투자했으나 업체 부도로 60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470여억원을 투자한 대학 기숙사 사업과 충성대 및 상무대 골프장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군사연구활동 지원 명목으로 군인복지기금에서 2006년 17억원, 2005년 20억원, 2004년 22억원, 2003년 26억원 등 96년부터 지난해까지 287여억원을 지원했다. 군문연은 국방부 감사관실이 감사에 착수하자 지난해 8월 사업개발 관련자를 파면하는 등 징계 조처를 내렸다.

아울러 군문연은 대령 이상 현역들로부터 매달 5만원의 회비를 받고 전역 후에는 대령에게는 매달 50만원, 장군은 70만원을 지급해 왔으나 재정사정이 악화하면서 지난해부터는 10만원씩을 덜 주고 있다. 현재 군문연의 회원은 2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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