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첫번째줄은 도요타의 ‘1/X’ ,두번째줄은 혼다의 ‘푸요’, 도요타의 ‘아이리얼’, 세번째줄은 닛산의 ‘피보’. 피보의 운전석은 중앙에 있다.
26일 도쿄모터쇼 개막…일본 완성차업체들 신기술 과시
환경·안전·기술력 결합한 자동차들 대거 출품
환경·안전·기술력 결합한 자동차들 대거 출품
제40회 도쿄모터쇼가 오는 26일 개막된다. 12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241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모터쇼는 환경과 안전이라는 테마에 새로운 기술력을 결합한 자동차들이 대거 출품된다. 첫선을 보이는 자동차가 71대나 되며, 업체들이 전기· 정보통신업체와 손잡고 자동차 기술혁신을 꾀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지난 10일 언론에 출품작을 미리 공개한 도요타는 차량의 중량을 X분의 1까지 경량화한다는 의미로 이름붙인 환경컨셉트차 ‘1/X’를 야심작으로 내놓았다. 차체 뼈대에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채용해 차량 중량을 통상 소형차의 3분의 1(420㎏)로 줄였다. 연비효율도 2배 높다. 고강도와 경량화라는 양면성을 지닌 탄소섬유는 철강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신소재로 알려져 있다. 도요타는 나고야 시내에 기술개발 거점을 두고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 쪽은 “성형 가공의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1인용차 아이리얼(I-real)은 마치 공상과학영화에서 뛰쳐나온 듯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앞바퀴 2개, 뒷바퀴 1개의 3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아이리얼은 보행자의 접근을 운전자에게 소리나 진동으로 알려주는 주변감시 센서장치가 부착돼 있다. 또한 자동차의 움직임도 소리나 빛으로 알려줌으로써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였다. 도요타는 엔이시일렉트로닉스와 제너널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 업체와 손잡고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 ‘1/X’ …가볍게, 연비는 높게
닛산 ‘피보2’…예쁘게, 충전은 쉽게
혼다 ‘푸요’ 부딪혀도 덜 다치게 닛산이 내놓은 전기자동차 ‘피보(PIVO)2’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귀여운 생김새를 자랑하고 있다. 2년전 도쿄 모터쇼에 첫 출품해 10~30대의 인기를 독차지한 피보를 진화시킨 것이다. 닛산은 용량이 두배나 큰 리튬전지와 얇고 고출력의 ‘3D 모타’를 각각 엔이시, 후지쓰제너럴과 공동개발했다. 운전석을 앞좌석 중앙에 설치해 사각을 없애 여성들도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게 해 전기자동차의 편리성을 높였다는 게 닛산의 설명이다. 혼다의 푸요(PUYO)는 차체에 탄력성이 있는 실리콘을 사용해 충격을 받을 때 보행자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마쓰다는 식물에서 나온 100% 바이오섬유를 내장재로 사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는 50조엔에 이르는 거대한 일본 자동차 산업이 소재·전기·정보기술 등 다른 업종의 성과를 흡수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일본자동차산업의 규모는 전체 산업의 20%에 가깝다. 신흥공업국에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분야는 다른 산업에도 매력적이다. 도요타와 주식 공유에 나선 마쓰시타전기의 경영진은 “자동차와 전기의 융합이 진척되는 상황에서 관계 강화가 영업력 확대의 첩경”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체로서도 기술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업종의 힘이 필요하다. 지난 2일 ‘전자기기 국제견본시장(시텍) 재팬’에서 강연한 닛산의 야마시타 미쓰히토 부사장은 “전기와 정보통신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닛산 ‘피보2’…예쁘게, 충전은 쉽게
혼다 ‘푸요’ 부딪혀도 덜 다치게 닛산이 내놓은 전기자동차 ‘피보(PIVO)2’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해 귀여운 생김새를 자랑하고 있다. 2년전 도쿄 모터쇼에 첫 출품해 10~30대의 인기를 독차지한 피보를 진화시킨 것이다. 닛산은 용량이 두배나 큰 리튬전지와 얇고 고출력의 ‘3D 모타’를 각각 엔이시, 후지쓰제너럴과 공동개발했다. 운전석을 앞좌석 중앙에 설치해 사각을 없애 여성들도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손쉽게 충전할 수 있게 해 전기자동차의 편리성을 높였다는 게 닛산의 설명이다. 혼다의 푸요(PUYO)는 차체에 탄력성이 있는 실리콘을 사용해 충격을 받을 때 보행자의 손상을 최소화했다. 마쓰다는 식물에서 나온 100% 바이오섬유를 내장재로 사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는 50조엔에 이르는 거대한 일본 자동차 산업이 소재·전기·정보기술 등 다른 업종의 성과를 흡수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일본자동차산업의 규모는 전체 산업의 20%에 가깝다. 신흥공업국에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자동차분야는 다른 산업에도 매력적이다. 도요타와 주식 공유에 나선 마쓰시타전기의 경영진은 “자동차와 전기의 융합이 진척되는 상황에서 관계 강화가 영업력 확대의 첩경”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체로서도 기술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업종의 힘이 필요하다. 지난 2일 ‘전자기기 국제견본시장(시텍) 재팬’에서 강연한 닛산의 야마시타 미쓰히토 부사장은 “전기와 정보통신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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