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배아복제 공동연구 제안하러 왔다”

등록 2005-04-06 23:05수정 2005-04-06 23:05

 6일 서울대 문학관 중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던 이언 윌머트박사가 강연에 앞서 서울대 황우석 교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6일 서울대 문학관 중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던 이언 윌머트박사가 강연에 앞서 서울대 황우석 교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복제양 ‘돌리’ 탄생 주역 윌머트박사 방한

“한국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기술과 영국의 신경생물학 연구 성과를 결합하면 불치병으로 알려진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의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겁니다.”

세계 최초로 체세포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는 6일 서울대에서 대중강연을 한 뒤 황우석 교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을 방문한 목적이 “황 교수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황 교수 연구실에서 실험 과정을 지켜보고 질 높은 연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공동연구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은 한국 정부와 협의한 뒤 오는 5월 중순 한-스코틀랜드 보건산업심포지엄에서 윌머트 박사팀을 다시 만나 공동연구 추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미국 야구선수 이름을 딴 루게릭병은 근육이 점점 마비돼 사망에 이르는 병으로, 세계적 천문학자 스티븐 호킹이 이 병에 걸려 널리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해마다 1천여 명의 새 환자가 생기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천명이 넘는 환자가 있다. 그는 루게릭병을 치료하기 위한 인간 배아복제 연구 허가를 영국 정부에 신청해 올해 1월 허가를 받아냈다.

윌머트 박사는 “생명공학은 인간 질병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치료방법뿐만 아니라 농업 등 산업적 측면에서도 기여가 높은 분야”라며 “윤리적 문제는 직접 적용되는 사람이나 동물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방염에 저항성을 지니도록 형질 전환된 소의 경우 동물 자체에도 이상이 없고 생산된 우유를 먹은 사람에게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머트 박사는 2년 전 돌리가 빨리 늙어 조로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같은 우리에 있던 양들한테서 전염된 바이러스성 폐렴에 의해 죽었다”고 부인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