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강원도 산불사태와 관련해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 한 자리에서, 문 의장이 “피해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피해 규모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건의하자 배석한 이해찬 총리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특별 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정도에 따라 이재민에게 특별위로금이 지급되고, 주택 복구비 등이 지원된다. 김의겸 기자 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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